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모란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이 분쯤, 먹자골목 길가에 빨간 간판을 내건 소곱창집입니다. 낮술을 하려고 문 열 때 달려간 사람과 재방
논골담길 벽화 골목에서 한 걸음 더 올라간 언덕 위, 4층 건물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서 있습니다. 가장 편한 의자를 이야기한 사람과
모란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여름 끝자락 새로 문을 연 동태탕 전문점입니다. 새벽 한 시의 한산한 홀, 가족의 저녁, 포장해 간 집밥
모란시장을 지나 주택가 쪽으로 들어서면 우드 외관 안쪽에 초록과 검정으로 꾸민 카페가 있습니다. 소금빵과 타르트, 시그니처 라떼를 열
모란종합시장 안쪽, 참기름 냄새가 지나가는 골목 끝에 밥집이자 술집인 노포가 있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제철 안주와 한 냄비 닭도리탕,
모란역 먹자골목 안쪽에서 밤마다 불을 켜는 한식 포차입니다. 시장 골목을 옮겨 놓은 홀과 매일 바뀌는 일곱 가지 찬, 막걸리를 일곱
모란역 8번 출구 가까운 골목 안쪽, 빨간 간판 아래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식당입니다. 같은 양푼을 열세 사람이 각자 다른 하루에 마
논골담길을 다 오른 걸음이 마지막으로 닿는 묵호등대 아래 카페입니다. 더위에 쫓겨 들어간 사람, 땀을 식히던 사람, 한 해를 건너 다
제일곱창 앞 줄이 길어 옆집으로 걸음을 돌린 저녁이 있었습니다. 그 문 안쪽에서 푸른 조명 아래 뭉티기를 내는 집을 아홉 사람의 기록
관아골 충주청년몰 안의 작은 소품샵입니다. 후기마다 선반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고티맨숀 안쪽의 작은 독립서점입니다. 방문객들은 책방지기의 궤를 구경하는 기분이었다고 적었고, 벽이 뚫린 서가와 자개장을 오래 기억했
관아1길의 매운갈비찜 집입니다. 점심특선을 고르는 사람과 아이를 데려온 가족의 후기가 같은 냄비 곁에 놓여 있습니다.
관아1길의 작은 양식집입니다. 후기에는 맛 이야기만큼 닫혀 있던 문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문이 열린 날의 심향은 조용하다고들 적었습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차림은 단 두 가지입니다. 곱창골목 안쪽 2호점을 다녀간 네 사람의 기록은 줄의 길이와 된장밥에서 서로 겹칩니다
금빛 간판 아래 줄이 서고, 입구 안쪽에서는 쉬지 않고 족발이 썰려 나옵니다. 문 열 무렵이나 늦은 저녁이 한결 수월했다는 기록이 여
자갈치역에서 비프광장로로 들어서는 길목, 박수식당 건물 3층에 새로 생긴 유럽풍 카페입니다. 꽃과 낮은 조명과 LP 스피커가 한 방에
부평깡통시장 안에서 빨간 앞치마 이모님들이 쉴 새 없이 종이컵을 채웁니다. 앉을 자리는 없고, 하루 분량이 끝나면 일찍 문을 닫는 떡
같은 볶음밥을 두고 어떤 사람은 예술이라 했고 어떤 사람은 푸석하다고 적었습니다. 반년 남짓 사이에 이 불판 앞에 앉았던 세 사람의
비프광장 길거리 골목 한쪽, 한 층 아래에서 얇은 완당을 빚는 집입니다. 어릴 적 엄마와 오던 사람도, 처음 내려온 사람도 같은 계단
깡통시장 안 이가네떡볶이 맞은편, 노란 메뉴판 아래 붉은 의자가 놓인 분식집입니다. 같은 비빔당면 앞에서 방문자들의 기록은 반갑게도,
부평깡통시장 통로 안쪽, 간판 하나와 철제 조리대가 전부인 작은 매대입니다. 김이 오르는 찜판 앞에서 사람들이 서서 먹거나 포장해 갑
깡통시장 안쪽, 때타월과 비누가 벽처럼 쌓인 목욕용품 가게입니다. 사우나템 성지라는 입소문에 사람이 몰리는데, 다녀온 사람마다 건져
남포동 국제시장 쪽 골목의 캐릭터 소품샵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이 훨씬 넓다는 말을 방문자 여럿이 같이 적었습니다.
노량진역에서 큰길을 벗어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면 붉은 벽돌 아래 작은 문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꽃병이 놓인 어센티카에서는 커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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