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 엘피나르, 초록 벽 아래서 에그타르트를 굽는 모란시장 뒤편 카페
모란시장을 지나 주택가 쪽으로 들어서면 우드 외관 안쪽에 초록과 검정으로 꾸민 카페가 있습니다. 소금빵과 타르트, 시그니처 라떼를 열일곱 사람이 각자의 하루로 적어 두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1.05
- 골목
- 성남 모란시장

모란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십 분쯤이라고 적은 사람이 여럿입니다. 모란시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분위기 좋은 카페가 굉장히 많아서 작업하러 종종 오던 동네라는 사람이 있고, 시끄러운 먹자골목 큰길을 벗어난 주택가라 모란에도 이런 디저트 카페가 있나 싶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관은 우드에 검은 지붕이고 큰 유리창 너머로 조명이 보여서 들어가기 전부터 아늑하다고 합니다. 가게 앞에는 테라스 자리가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앉을 수 있으며, 유모차나 휠체어가 오르도록 발판까지 놓여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초록과 검정 사이의 작은 숲
문을 열면 벽에 걸린 식물 액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림 대신 초록 식물이 공간을 채운 모양이 작은 숲을 벽에 걸어 놓은 것 같다고 한 사람이 있고, 그 아래 엘피나르라는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의자 프레임과 쿠션, 전등과 거울까지 초록색으로 맞춘 곳이 많아서 우드 인테리어인데도 심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창문 윗부분이 둥글게 올라간 것도 귀엽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장님이 초록색을 좋아하시나 보다고 적은 사람은 창밖 초록 나뭇잎까지 한 장면으로 어우러진다고 했습니다.
자리 구성을 꼼꼼히 세어 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담한 편이지만 이인석이 여섯, 소파가 있는 사인석이 하나, 창가 바 자리가 네 곳이고 콘센트 자리도 있어서 혼자 노트북을 들고 오기에도 좋아 보인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추석 당일에 쉬는 카페가 많아 찾아다니다 문을 연 이곳에 왔고, 포장 손님을 빼면 자기들뿐이어서 조용했는데 점점 손님이 늘었다고 적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결이 다릅니다. 늦은 저녁에 들른 사람은 우드톤에 따뜻한 조명이 켜져 더 아늑했고 손님이 많지 않아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았다고 했습니다. 오후 여섯 시에도 사람이 많았다는 기록이 있고, 동네 주민이 혼자 와서 여유롭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분위기였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평일에 가서 자리가 넉넉했다는 사람은 모란 장날과 주말이 겹치면 꽤 붐빌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소금빵과 타르트가 중심입니다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것은 소금빵과 타르트입니다. 소금빵은 플레인과 블랙 올리브, 딥초코, 고구마가 보이고 명란은 구워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타르트는 클래식 에그타르트와 발로나 초코, 말차 모찌, 뽀또, 콘치즈, 두바이 스모어까지 이름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한참이 걸립니다. 직접 굽고 만든다고 하고, 생크림과 우유, 계란이 모두 국내산이라는 원산지 표시판이 가장 좋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포장하러 오는 사람이 많고 여러 종류를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클래식 에그타르트에 대한 말이 가장 겹칩니다. 겉은 페이스트리 결이 겹겹이 살아 바삭하고 속은 계란 푸딩처럼 부드러운데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 있다고 했고, 크림도 좋지만 파이 생지가 정말 맛있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콘치즈 타르트는 짭조름한 맛에 옥수수가 톡톡 씹혀서 달콤한 에그타르트와 하나씩 골라 먹으면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 스모어 타르트는 생각보다 달지 않고 피스타치오가 바삭하다는 평이고, 소금빵은 겉이 바삭하고 속이 촉촉해서 바게트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겠다고 했습니다.


라떼는 서울에서 줄 서야 먹는 맛이라고
시그니처 음료는 엘피나르 라떼를 앞세우고 청사과 에이드와 트로피칼 에이드, 제주 말차 라떼, 말차 스트로베리 밀크티, 바닐라빈 우베 라떼, 초코 나무숲 블렌디드가 줄을 잇습니다. 엘피나르 라떼를 마신 사람은 특제 우유와 버터스카치 폼이 어우러져 서울에서 삼십 분 기다려야 느낄 맛 같다고 적었고, 딸기청과 말차를 함께 먹는 밀크티에는 맛있는 것에 맛있는 것을 더한 맛이라고 했습니다. 샷이 잘 내려져 고소했다는 사람은 두 음료 모두 너무 달지 않고 기본기에 충실하다고 적었습니다. 영업시간은 기록마다 아홉 시 또는 열 시에 열어 저녁 아홉 시 무렵 닫는다고 하니 나서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엘피나르
카페·타르트모란시장 뒤편 주택가 쪽, 우드 외관 안쪽에 초록과 검정으로 꾸민 카페입니다. 직접 굽는 에그타르트와 소금빵, 시그니처 라떼가 중심입니다.
그림 대신 초록 식물이 공간을 채우고 있어서 신선하고 감각적이었어요
- 주소
-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52번길 23 1층 102호
- 영업
- 월요일 정기휴무. 화~목 10:00~20:00, 금·토 10:00~21:00, 일 10:00~20:30(라스트오더 30분 전). 개점을 09:00으로 적은 기록도 있음
- 가격
- 카페라떼 5,000원 / 엘피나르 라떼 6,500원 / 말차 스트로베리 밀크티 7,000원 / 소금빵 3,000원 / 발로나 초코 에그타르트 3,200원 / 두바이 스모어 타르트 5,500원 (방문 기록 기준)
- 비고
- 모란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 가게 앞 테라스 반려동물 동반 가능 / 건물 옆 주차 몇 대, 모란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지역화폐·포장·예약 가능(기록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