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5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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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스팟555
기록 시작2026.09

(서울 왕십리 곱창골목) 창자, 곱창골목에서 날고기를 내는 푸른 집

제일곱창 앞 줄이 길어 옆집으로 걸음을 돌린 저녁이 있었습니다. 그 문 안쪽에서 푸른 조명 아래 뭉티기를 내는 집을 아홉 사람의 기록이 겹쳐 그립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1.03
골목
서울 왕십리 곱창골목
창자, 곱창골목에서 날고기를 내는 푸른 집

왕십리역 2번 출구에서 성동구청 쪽으로 걸으면 고산자로 281, 제일곱창 바로 옆자리에 유리벽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저녁이면 유리 너머로 푸른 조명이 비치고, 간판에는 창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foodlog_는 이 집이 한양대 쪽 왕십리가 아니라 성동구청 쪽에 있다는 말부터 짚었고, goldpfeil은 연말에 남긴 기록에서 제일곱창이 새로 선보인 한우 뭉티기 전문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곱창으로 이름난 집 옆에 날고기를 썰어 내는 가게가 하나 더 생긴 것입니다.

mjda20은 제일곱창에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는 동생과 금요일 저녁 여섯 시에 이 골목을 찾았습니다. 피크 시간이라 대기가 한 시간을 넘긴다는 말에 둘은 바로 옆집으로 발길을 돌렸고, 메뉴도 곱창구이에서 곱창전골과 뭉티기로 급하게 바뀌었습니다. 웃픈 에피소드라고 적었지만 끝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 약속을 또 잡았다고 하니까요.

창자의 저녁 외관과 옆집의 줄
▲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1 1층 · 2026.10 / 사진 mjda20 · https://blog.naver.com/mjda20/224446135298 mjda20은 곱창전골과 뭉티기라는 글자가 유리문에 붙은 창자의 외관과, 같은 시각 옆집 제일곱창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나란히 찍었습니다. 한쪽은 기다리는 사람이 가득하고 한쪽은 문을 열면 앉을 수 있었다는 대비가 두 장에 담겼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곱창골목의 다른 집들과 사뭇 다릅니다. goldpfeil은 사이버 세계에 들어온 듯한 조명과 금속 질감 앞에서 여기가 고깃집 맞느냐고 되물었고, jaedolls는 한쪽 벽을 칠한 파란색과 드럼통으로 만든 둥근 탁자를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대구에서 뭉티기집을 다니던 ajrtkska는 그곳 가게들이 이모님 연세와 삐까삐까한 분위기였다면서, 창자는 조명부터 다르다고 적었습니다. goldtop3321은 푸른빛 속에서 더운 여름의 청량감을 느꼈고, 자리가 가득 차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테이블 사이가 넓다고 했습니다.

푸른 홀의 밤과 낮
▲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1 1층 · 2026.07 / 사진 goldtop3321 · https://blog.naver.com/goldtop3321/224345905197 goldtop3321은 푸른 조명이 천장 배관과 스테인리스 벽에 번지는 홀과, 큰 창으로 바깥 빛이 들어오는 같은 홀의 다른 쪽을 찍었습니다. 둥근 철판 탁자와 검은 의자 사이가 넓어 사람이 가득 차도 답답하지 않겠다는 말이 사진에서 읽힙니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한 음식보다 먼저 뚝배기 곰탕이 놓입니다. 점심에는 따로 파는 메뉴인데 저녁에는 기본으로 나온다고 ajrtkska는 적었습니다. jaedolls는 이 국물이 어지간한 갈비탕보다 맛이 좋아 기본 찬이라는 것만으로도 황송하다고 했고, upa_owo는 고기와 소면이 넉넉해서 곰탕에 바로 술 한 잔을 적셔 버렸다고 웃었습니다. 곁들이는 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sagak815는 매장에서 직접 담근다는 양파김치와 깍두기, 초장에 무친 오드래기가 주인공이 나오기 전까지 소주 안주 노릇을 제대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곰탕과 기본 찬
▲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1 1층 · 2025.12 / 사진 goldpfeil · https://blog.naver.com/goldpfeil/224127023725 goldpfeil은 뚝배기 곰탕을 가운데 두고 김치와 김, 장조림을 둘러놓은 첫 상차림을 위에서 내려다보았고, 메추리알 장조림과 오드래기가 담긴 찬 접시를 가까이서 담았습니다. 짜지 않고 하나하나 신선했다는 평이 이 두 장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역시 뭉티기입니다. 접시를 뒤집어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는 쫀득함에 goldtop3321은 깜짝 놀랐고, goldpfeil은 직원이 손님 앞에서 접시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장면에 조마조마했지만 고기가 접시에 딱 붙어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upa_owo가 부위를 물었더니 부채살을 쓴다는 답이 돌아왔는데, 퍽퍽하지 않고 기름기가 도는 쫀득한 맛이었다고 합니다. 소스도 여럿 내줍니다. ajrtkska는 뭉티기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장맛이라며 초밥 위에 한 점 올려 먹는 법까지 소개했고, upa_owo는 기름장과 막장, 참소스 가운데 막장이 입에 가장 맞았다고 했습니다.

뭉티기 한 접시
▲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1 1층 · 2026.09 / 사진 ajrtkska · https://blog.naver.com/ajrtkska/224403089391 ajrtkska는 접시 가득 둥글게 펼쳐진 뭉티기를 위에서 담았고, 젓가락으로 한 점을 집어 올려 소스 위에 걸친 순간도 찍었습니다. 고기만큼 장맛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이 두 번째 장면에 있습니다.

곱창으로 이름난 집이 만든 곳이니 전골에는 믿음이 갑니다. ajrtkska는 나이가 드니 언제 또 올지 몰라 온 김에 곱창전골까지 시켰고, 소곱창으로 오래된 곳의 비법이라 한잔하는 사람에게 이만한 안주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upa_owo와 함께 간 일행은 곱창전골을 먹을 때마다 누린내가 거슬렸는데 이 집 전골은 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 국물까지 잘 먹었다고 합니다. sagak815는 한 해 전에 들렀을 때는 없던 곱창전골이 메뉴에 올라 있어 과음을 각오했고, jihee335는 직장 동료들과 퇴근길에 들러 한우내장수육을 시켰습니다. 매장에서 팔지 않는 술은 콜키지 없이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모임에 반가운 대목이었다고 합니다.

이 집은 당일 도축한 생고기만 다루기 때문에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jaedolls는 도축장이 쉬는 날은 가게도 쉰다는 점을 먼저 일러 두었고, 가기 전에 영업일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낮과 저녁 사이에는 쉬는 시간이 있어서, goldpfeil은 그 시간이 끝나자마자 들어가 기다림 없이 앉았다고 적었습니다. 제일곱창 앞 줄이 길어 한숨이 나올 때, 그 옆집의 푸른 유리문을 한 번 열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창자

한우 생고기 뭉티기·곱창전골 전문점

제일곱창 바로 옆에서 당일 도축한 한우 생고기와 곱창전골을 내는 집입니다. 곱창구이 줄이 길 때 옆집으로 발길을 돌린 손님의 기록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맛본 뭉티기, 생고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1 1층
영업
월~토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00) / 매주 일요일·공휴일 정기휴무
가격
한우생고기 뭉티기 200g 45,000원·300g 63,000원 / 한우육회 200g 38,000원 / 한우곱창전골 2인분 35,000원·4인분 55,000원 / 한우내장수육 2인분 29,000원·4인분 49,000원 / 팔팔한우곰탕(점심) 8,800원
비고
주차 불가(맞은편 성동구청 주차장 이용) / 제일곱창 바로 옆 / 당일 도축 생고기만 취급해 일요일·공휴일 휴무 /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술은 콜키지 무료(블로그 기록) / 태블릿 주문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 (2025.12 - 2026.10)
이 글은 2025년 12월에서 2026년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goldpfeil, jaedolls, mjda20, goldtop3321, ajrtkska, upa_owo, sagak815, jihee335, foodlog_.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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