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이 분쯤, 먹자골목 길가에 빨간 간판을 내건 소곱창집입니다. 낮술을 하려고 문 열 때 달려간 사람과 재방
모란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여름 끝자락 새로 문을 연 동태탕 전문점입니다. 새벽 한 시의 한산한 홀, 가족의 저녁, 포장해 간 집밥
모란시장을 지나 주택가 쪽으로 들어서면 우드 외관 안쪽에 초록과 검정으로 꾸민 카페가 있습니다. 소금빵과 타르트, 시그니처 라떼를 열
모란종합시장 안쪽, 참기름 냄새가 지나가는 골목 끝에 밥집이자 술집인 노포가 있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제철 안주와 한 냄비 닭도리탕,
모란역 먹자골목 안쪽에서 밤마다 불을 켜는 한식 포차입니다. 시장 골목을 옮겨 놓은 홀과 매일 바뀌는 일곱 가지 찬, 막걸리를 일곱
모란역 8번 출구 가까운 골목 안쪽, 빨간 간판 아래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식당입니다. 같은 양푼을 열세 사람이 각자 다른 하루에 마
모란역 먹자골목 안쪽에서 겨울마다 굴찜 줄이 늘어서던 집이 올봄 해산물 전문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굴 상자가 쌓인 겨울의 기록
모란시장 뒤편 주택가 쪽에 있는 베이글 카페입니다. 식물과 뜨개 소품, 직접 굽는 베이글, 반려견과 함께 들어서는 문턱을 아홉 사람이
모란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삼 분, 골목 안쪽 맥주 주점입니다. 노포를 기대했다가 성수 같아서 놀란 사람과 새벽에 조용히 들어가 앉
아치형 창이 줄지은 붉은 벽돌 건물 1층의 카페입니다. 검은 테이블과 스피커 음질, 창가 바 좌석, 구석의 작은 인형들을 일곱 사람이
파란 간판 아래 숨은 작은 카페입니다. 손글씨 간판과 노란 쪽지, 케이크 위에 얹힌 곰돌이 크림을 서로 다른 열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
모란 5일장 먹거리 장터 안쪽에서 돼지부속을 무한으로 굽는 가판 식당입니다. 줄을 서 본 사람들과 철판 앞에 앉아 본 사람들이 서로
간판보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가는 집입니다. 올릴지 말지 한참 고민했다는 사람부터 세 번 만에 겨우 들어갔다는 사람까지, 다들 한 번쯤
냄새 때문에 망설이던 사람도, 혼술하러 온 중년도, 데이트로 들른 연인도 결국 같은 철판 앞에 앉습니다. 장날이 아니어도 날마다 불이
흑염소탕 하나로 몸보신을 챙기러 온 사람들. 누구는 단골이었고, 누구는 처음이었지만, 반찬 하나까지 국내산이라는 데서 다들 마음을 놓
장이 서면 국물 냄새와 기름 냄새가 골목을 메우는 바로 그 옆에서, 버터와 베이킹 냄새가 나는 작은 아틀리에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쌓고
줄이 길어 발길을 돌렸던 사람도 결국 다시 찾아옵니다. 서른다섯 해째 같은 자리에서 반죽을 미는 손이, 이 골목에서 가장 긴 줄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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