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깡통시장·BIFF광장) 족발골목 입구, 60년을 버틴 중국집
남포동에서 부평동 족발골목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습니다. 화교 3대째 이어오는 중국집이라는 사실이 메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27
- 골목
- 부산 남포동 깡통시장·BIFF광장

남포동에서 부평동 족발골목으로 들어서는 입구, 개화는 그 초입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포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역에 내려 걸어서 찾아갔다는 방문자는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걷는 길이 힘들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화교 3대째 이어오는 60년 업력의 중국집이라는 소개와 함께,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집인데 본인만 여태 모르고 있었다며 멋쩍어한 기록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방문자는 지인의 추천을 받고 처음 방문했다고 적었는데, 협찬이 아니라 직접 비용을 들여 다녀온 방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두었습니다. 한자로 적힌 간판이 골목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어, 처음 찾아가는 사람도 길을 잃지 않을 만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붉은 벽지와 금색 장식, 천장에 매달린 홍등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붉은 등과 금빛 장식 아래로 손님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 두 시쯤 방문했을 때도 식사 중인 손님이 몇 분 있었고, 중국인지 대만인지 모를 외국인 관광객과 오랜 단골로 보이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같은 식당 안에서 처음 온 관광객과 오래 드나든 단골이 나란히 젓가락을 들고 있는 셈입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 카드에는 잡채와 탕수육, 양장피 말고도 마파두부와 유산슬, 팔보채까지 적혀 있어, 짜장면 한 그릇만으로는 다 보여줄 수 없는 폭 넓은 메뉴판이었습니다. 짜장·짬뽕 바깥의 정통 중식 요리가 이렇게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오랜 업력의 중식당다운 인상을 더합니다.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담긴 기본 찬이 먼저 자리에 놓이고, 그 위에 물 한 잔이 함께 따라 나왔습니다.


메뉴는 유니짜장과 짬뽕이 중심입니다. 평소 간짜장을 즐긴다는 한 방문자는 고기와 채소를 잘게 다져 만드는 유니짜장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웃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고 궁금해져 찾아갔다고 적었습니다. 애초에 메뉴를 정하고 왔던 터라 고민 없이 유니짜장을 주문했고, 십여 분을 기다리자 상이 차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유독 진하게 느껴지는 짜장의 풍미가 좋았고, 곁들여 나오는 양파와 단무지의 아삭한 식감도 만족스러웠다는 평이었습니다. 다른 방문자는 고기가 많이 들어 있고 춘장 향이 진하면서 단맛은 적은 소스라고 적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통으로 춘장의 깊은 향을 짚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비주얼은 익히 알던 유니짜장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인근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안내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가게 안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손님이 유니짜장을 주문해 먹고 있었다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짬뽕에 대한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도 좋아 다음에는 짬뽕을 먹어볼 생각이라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고, 메뉴판 사진을 미처 챙기지 못해 아쉬웠다는 소소한 기록도 남아 있었습니다. 남포동과 부평동을 오가는 길목에서,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켜온 중국집이 여전히 식사 시간마다 손님을 채우고 있습니다. 족발을 먹으러 온 사람도, 짜장면이 생각나 들른 사람도 결국 같은 골목 입구를 지나칩니다.
개화
중식당남포동에서 부평동 족발골목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중국집입니다. 화교 3대째 이어온 60년 업력으로, 유니짜장이 특히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가 많이 들어 있고 춘장 향이 진하면서 단맛은 적은 소스
-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21-1 (1층~2층)
- 영업
- 11:00 - 21:30, 매주 화요일 휴무
- 가격
- 유니짜장 8,000원, 짬뽕 9,000원
- 비고
- 화교 3대째 60년 업력, 요리 메뉴(잡채·탕수육 등) 별도,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