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를 넓혀줄 정적인 전시와 편집숍, 그리고 지금 눈여겨봐야 할 공간들
9월과 10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이면 펭귄마을 골목 전체가 체험 부스로 바뀝니다. 은반지를 만들고, 비누를 만들고, 토피어리 화분
전시를 둘러본 사람과 한 달 치 예약을 정각에 잡은 사람, 그리고 오이를 손질해 양념을 버무린 아이. 같은 박물관을 세 사람이 서로
바늘이야기 연희점. 뜨개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조용하고 깔끔하다. 동대문상가와는 다른, 연희동만의 뜨개 문화가 있다.
광장시장에서 음식을 먹고 나서 들르는 곳. 약국인데도 여행지처럼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고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 값이 가장 착하다고 소문난 가게. 처음 온 사람에게 다들 이곳부터 들르라고 일러 준다.
폐컨테이너를 재사용해 만든 이 복합문화공간에서, 누군가는 소품샵을 훑고 누군가는 조용한 저녁에 수박 슬러시 한 잔을 마셨습니다.
베어브릭을 든 사람도, 거울을 든 사람도, 시안 한 장을 손에 쥐고 같은 계단을 올랐습니다. 일곱 사람의 방문 기록에서 겹쳐 보이는
뽑기방과 인생네컷만 즐비한 성남동에서, 아이들과 밤새 놀 수 있는 곳을 찾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민천을 산책하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도 있고, 동선을 짜서 가장 먼저 들른 사람도 있습니다. 사장님도, 계산대도 없이 문 앞에 적힌
낙산공원으로 오르는 언덕길, 연두빛 외벽의 작은 도자기 공방입니다. 원데이클래스를 예약하고 찾아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계획과 다른 것을
골목 사이를 걷다가 '여기에 키즈카페가 있다고?' 하고 놀라게 되는 곳.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층마다 다른 표정을 가진 이 공간에
한 건물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는 이곳은 일반적인 행궁동 카페의 개념을 뛰어넘습니다. 지하부터 루프탑까지, 각 층이 다른 분위기를 만들
삼각지역 14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카페입니다. 대구탕집으로 향하기 전이든, 국물 한 그릇을 비운 뒤든, 이 문을 먼저 열고
정동길을 산책하다 골목 안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문구점. 편지지와 스탬프, 다이어리 같은 정감 있는 물품들이 가득
같은 건물에서 누구는 불화를, 누구는 항해라는 이름의 전시를, 누구는 친구의 도자기를 만났습니다. 층마다 전혀 다른 하루가 걸려 있는
낙산성곽서1길 25, 지번이 곧 상호입니다. 개뿔 바로 옆, 벽 하나를 낙산의 바위가 대신하는 카페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층에 머
러닝을 하면 커피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독특한 규칙을 가진 카페.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 가는 길의 사람들이다.
광장시장의 밤, 레코드판이 도는 자리
같은 계단을 내려가도, 낮에는 카공 카페로, 저녁에는 술 마시는 자리로 변한다. 용마커피는 시간에 따라 다른 정체성을 가진 공간이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의 망리단길 쇼룸. 미피 굿즈와 문구, 엽서가 구역마다 가득합니다.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완구시장 초입에 있는 가게. 종류를 다 세기 힘든 빵 모양 말랑이가 상자마다 쌓여 있다.
청계천로, 이동식 가게였다가 자리를 잡은 이송당도나츠. 매일 새로 만드는 신선함과 하얀 봉지의 정겨움이 이른 아침 발걸음을 불러 모읍
나태주 골목길 끝, 나무 대문을 단 한옥에 서점과 카페가 함께 있습니다. 여름에 다녀간 사람과 초가을에 다시 찾은 사람이 같은 마당에
밥 먹고 카페까지 갔다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 한 곡만 부르고 나오려 했는데 계속 부르게 됐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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