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를 넓혀줄 정적인 전시와 편집숍, 그리고 지금 눈여겨봐야 할 공간들
혼자 왔다가 이번엔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다는 가죽공방입니다. 원데이클래스부터 자격증반까지, 전문 강사가 상주하는 곳이라는 설명이 붙
몇 달 전부터 SNS 알고리즘에 뜨던 왁뿌·슬랑이·말랑이를 찾아 미로시장까지 왔다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만져 볼 수 있게 매대 바깥에
맛집과 카페만 떠올리기 쉬운 시장에, 생활잡화로 꽉 찬 가게 하나가 있습니다. 1913송정역시장 영광상회를 둘러본 기록입니다.
길이 끝날 즈음 만나는 노란 담장 안에, 흰 건물 한 채가 배처럼 떠 있습니다. 어느 에세이집은 이곳을 '바다 위를 유람하는 선상 같
연잎을 본떠 그릇을 빚습니다. 다섯 살 아이도 작은 손으로 흙덩이를 눌러 모양을 만듭니다.
걸려 있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꽃이 피고 눈이 내립니다.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업실이자 갤러리, 카페가 한 건물에 있는
같은 흰 건물인데 봄에 들어간 사람과 가을에 들어간 사람이 본 그림이 서로 다릅니다. 세 번의 걸음이 세 번 다른 전시를 만났습니다.
간판에 적힌 'HB' 두 글자가 무엇의 줄임말인지 궁금해하며 들어간 사람이 있습니다. 대표의 이름 첫 글자라는 걸 알고 나니, 작은
보통은 그 회사 직원이 아니면 보기 힘든 디자인 과정을, 팔판길의 편집숍 하나가 가감 없이 열어 보였습니다.
강풀의 만화 캐릭터 이름을 단위로 표기한 메뉴판, 나무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 누군가의 거실처럼 편안한 카페.
동편마을 카페거리의 카페들이 대부분 늦게 문을 여는 사이, 이곳은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침 일찍 불을 켭니다. 이름처럼 파란 톤이
서울 어딘가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카페를 안양 동편마을에서 마주치면 반가움이 남다릅니다. 바게트와 생크림을 앞세운 샬로우커피를 여러 방
밤리단길의 고전적인 외관과 유럽 감성으로 가득한 인테리어.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왕 마들렌과 고급스러운 포장이 답례품과 선물로 완성
고양 밤리단 보넷길에 자리한 키오스크 카페 시아로하우스. 다양한 딸기 음료와 감성 있는 공간이 북적이는 일상에서의 작은 쉼표가 되어준
슬로우하게, 느긋한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공간. 행궁동 조용한 골목 안쪽의 브런치 카페.
빨리 고르고 나가야 할 것 같은 서점이 있고, 천천히 책장을 바라봐도 괜찮은 서점이 있습니다. 스테디슬로우북스는 후자입니다. 이름 그
동편이태리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찾아 자리를 옮긴 걸음. 브런치 카페로 알려진 곳에서, 정작 마음을 사로잡은 건 계절 과일이 수
우주떡집 팝업은 굿즈를 팔지만 정말 파는 것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예복을 맞추러 갔다가 한옥 건물에 놀라는 손님이 많습니다. 재단사가 직접 1대1로 상담하는 데만 한 시간 반이 걸리는 집, 양림동 역
시장의 북적이는 분위기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다른 세계입니다.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서울 도시를 바라보며 햇살 아래 시간을 보낼 수 있습
정우성과 한지민이 나란히 앉았던 마당이 지금은 작은 잡화점입니다. 손님이 없으면 들어가기 망설여질 만큼 소박한 가게인데, 다녀간 사람
화려한 스튜디오 간판 대신 유달동 골목 분위기를 닮은 작은 사진관. 창가에 빨래집게로 걸어둔 옛날식 흑백사진이 지나는 사람들의 걸음을
1층엔 책이 가득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립니다.
일본식 가옥 다다미 위에 이부자리를 펴고 눕는 밤입니다. 누구는 정원이 예뻐 오래 머물고 싶었다 하고, 누구는 옆방 소리에 뒤척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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