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기름때를 견뎌낸 숨은 노포부터 감각적인 신상 에스프레소 바까지
붉은 간판에 새겨진 오래된 개업 연도, 금빛으로 새긴 '振興閣'이라는 글자. 신포동 골목의 이 중식당은 간판만으로도 지나온 시간을 짐
새우바게트를 두고 서로 원조라 말하는 두 빵집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습니다. 오래전 문을 열었다고 알려진 이쪽, 포장하면서 줄을 서
에어컨 빵빵한 통창 안쪽에서 보면, 밖은 여름이어도 안은 서늘합니다. 낭만포차23번 미스터삼합왕은 창 하나로 계절을 가르는 집입니다.
노동동 본점이 문을 연 지 삼십오 년이 지나 황리단길에도 지점이 생겼습니다. 벽에는 백년가게로 인증받은 명패가 걸려 있고, 그 앞을
카페거리 한복판에 45년째 자리를 지켜온 고깃집이 있습니다. 원래는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었는데, 방송에 나온 뒤로 너무 유
초원사진관과 히로쓰가옥 사이 구영길에서 만나는 과자 가게. 계란찜과자를 먹으러 온 사람도, 지나던 길에 들어온 사람도 앤틱 접시 위
한 사람은 전주에 갈 때마다 다시 찾는다 했고, 한 사람은 여수에서 두 시간을 달려와 앉았습니다. 두 사람 다 자리에 앉기 전부터 한
기차만 타고 와서 계획 없이 걷다 외관에 이끌려 들어온 사람과, 제주 호텔에서 맛본 하몽을 잊지 못해 생일에 맞춰 예약하고 온 사람이
시장 구경을 마치고 들르기 좋은 자리에 분식집이 있습니다. 청계천 산책 후 들른 손님의 짧은 한 끼 기록입니다.
결혼 스냅을 찍는 커플이 있어 카페 줄인 줄 알고 놀랐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코제트 도산은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볼거리가 시작되는
이태원분식이라는 이름을 걸고 경리단길 코너를 지키는 작은 분식집 이야기입니다.
숙성회가 당겨서 급하게 찾아간 사람, 날씨가 좋아져서 밖에서 마시고 싶었던 사람, 인스타 피드에 뜨기 시작해서 불금에 날 잡고 간 사
같은 고기를 먹어도 누군가는 한 점에 만족하고, 누군가는 한 상을 다 먹고도 아쉬워한다. 손님이 쏟는 정성이 고기의 맛을 결정한다.
새오리로 언덕 위의 한정식집입니다. 여섯 명의 기록을 겹치면 첫인상과 다른 뒷맛, 화려한 사인 벽과 아낌없는 밑반찬, 석쇠소불고기와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대부분인 이 골목에, 화로 위에서 직접 구워 먹는 규카츠 집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신상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사
웨스턴돔과 라페스타의 거리에서 가장 간단한 한끼는 떡볶이입니다. 현선이네가 그 선택을 받쳐주는 이유를 알면 더 자주 찾게 됩니다.
광교 카페거리에서 유일한 한식당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손에손잡고는, 호수공원 산책을 마친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이르는 곳입니다
강동역 3번 출구에서 세 걸음이면 닿는 이자카야. 번화가의 소란스러움 대신 조용한 골목의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찾던 두 사람이 이곳에
낮에 본 모습과 밤에 본 모습이 완전히 다른 공간. 한 사람은 햇빛 아래 채광을 즐겼고, 다른 사람은 조명이 켜진 저녁 정원을 감상했
전통 기와지붕의 한옥 건물 안에 들어서면 예상과 다르게 정통 양식의 향이 난다. 두바이 특급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이곳의 요리는
본점과 헷갈리지 않게 예약하고, 커튼을 두른 2층 룸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열 명의 블로거가 분원의 층마다 다른 저녁을 적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만석이라 예약해 두길 잘했다는 사람, 주말 점심에 다섯 명이 테이블 두 개를 붙여 앉은 사람, 혼자 화덕피자가 먹고 싶
엄마손가마솥순두부. 누군가는 도봉산 먹자골목 가격에 잠시 멈칫했고, 누군가는 해볕 드는 자리를 골라 앉으며 산악회 모임으로도 손색없겠
연말연시마다 이름에 담긴 행운을 주우러 오는 단골이 있다. 붉은 보르쉬 한 그릇이 그 의식의 중심이다.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