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를 넓혀줄 정적인 전시와 편집숍, 그리고 지금 눈여겨봐야 할 공간들
실크인쇄 업체 간판 사이, 동그란 흰 간판 하나가 이 카페의 유일한 표식입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공간에,
아울렛 길 건너 논밭 앞에서 여덟 사람이 거의 같은 순서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시간대를 고르고, 미꾸라지를 잡고, 온실에서 뛰놀고,
행궁동 골목에서 만난 우드톤 감성의 카페. 밸런스 좋은 티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궁동 나들이를 정리할 수 있는 공간.
해가 지기 전의 이곳과 해가 진 후의 이곳은 완전히 다른 공간입니다. 같은 내부에서 시간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쿼츠 시계 배터리나 갈아 볼까 하고 들른 세운스퀘어에서, 서랍마다 시계줄이 100개 가까이 쌓인 가게를 만났습니다. 이 골목을 다룬
브런치 카페인 줄 알았더니 이탈리안 피자를 구워주는 셰프가 있습니다. 3층 규모의 크고 넓은 공간을 여러 테마로 나눠 운영 중이고,
낙산성곽길 옆, 가정집을 개조한 한옥 술집. 이름 그대로 작은 다락방이 있고, 옥상에는 성벽 너머 낮은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야장이 있
길을 찾는 미로인 줄 알았는데 몸을 써서 미션을 하나씩 풀어 가는 곳이었습니다. 데이트로 온 사람도, 아이 손을 잡고 온 사람도 같은
결혼 준비를 시작했을 때, 모두가 거기서 거기 같다고 말했던 웨딩밴드. 직접 가서 손에 끼워보니 달랐습니다.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초입에 있는 완구점.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수표로10길 골목 안쪽, 문 열기 전부터 줄이 늘어서는 아소토베이커리. 쫀득한 소금빵과 그 안을 채운 크림이 기다림을 아깝지 않게 만
신혼집을 꾸밀 사람, 연인과 함께 온 사람, 혼자 다시 찾아온 사람. 같은 작업대에 앉았던 세 번의 오후가 겹칩니다.
성수동 골목길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공간입니다. 니치 향수와 위트 있는 굿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신상 고양이카페라 궁금했다는 사람들. 퇴근하고 저녁까지 먹은 다음에야 겨우 도착한 시간, 고양이들은 여전히 놀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동문시장 옆 소품샵 겸 말차 카페입니다. 비행 전 잠깐 들른 사람도, 원석을 골라 목걸이를 맞추는 사람도 화분 가득한 이 입구를 지나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 건물을 고쳐 만든 전시관. 드러난 서까래 아래 이난영의 흑백 사진과 오래된 레코드가 걸려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사장님도, 다른 손님도 없습니다. 오직 책과 나뿐입니다.
헤이리더스텝 A동 2층의 대형 키즈카페입니다. 여덟 명의 기록을 겹치면 두 개 층에 나뉜 놀이 공간, 돌아기부터 형제자매까지 아우르는
시력이 떨어졌다는 남편 손을 끌고 온 손님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셀프카페처럼 꾸며진 대기 공간 덕분에 오
낡은 인쇄소 건물의 다섯 층을 걸어 올라야 도착하는 애프터올. 그 수고로움 끝에 펼쳐지는 트인 시야가 이 카페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1층은 카페, 2층은 책방, 그 위로 두 층이 숙소입니다. 같은 건물, 같은 골목인데도 묵은 방이 41호냐 32호냐에 따라 사람들이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바로 위, 벽에 걸린 진짜 굴 껍데기 두 짝이 하트 모양을 이룹니다. 그 아래로 들어서면 수산시장을 흉내 낸 소품
낡은 나무 간판과 가게 앞으로 밀려나온 책장. 겉에서 보면 아담한데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까지 빼곡한 책 미로가 펼쳐집니다.
혼주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 딸과 어머니가 있고, 그냥 머리가 길어서 온 남자 손님이 있습니다. 같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저마다 다른 이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