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를 넓혀줄 정적인 전시와 편집숍, 그리고 지금 눈여겨봐야 할 공간들
성수역 연무장길 91층에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조말론 팝업. 런던의 명향을 성수에서 만난 대학생 블로거의 경험.
올리브영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오르면 221B라고 적힌 파란 문이 나옵니다. 보드게임 하러 왔다가 그 문 앞에서부터 사진을
연보라색 외관에 초록 나무 창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좁은 통로인데, 벽과 선반과 천장까지 소품으로 빼곡합니다.
책 한 권을 사러 온 사람은 없지만, 책 한 권을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한참을 머물다 나옵니다.
YMMD는 광교 카페거리에서 가장 마법 같은 곳입니다. 지하 1층이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어딘가 다른
제로웨이스트 숍 '지구인의 놀이터'. 행리단길에서 만나는 지속 가능한 일상.
서래로6길, 생어거스틴 서래본점 건물 4층. 커튼을 걷으면 서래마을 전경이 그대로 들어오는 창 앞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시간을 기록
LP바지만 음악을 조용히 감상하는 곳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술이 마시고 싶어질 정도로 음악이 나오고, 음악이 불고 싶어질 정도로 술이
도심 한복판인데 대문을 하나 지나면 하늘과 기와지붕만 보입니다. 하룻밤을 묵은 사람은 그 하늘 아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나옵니다.
같은 건물인데 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야만 이 밤의 무대가 열립니다.
오른쪽엔 씨디, 왼쪽엔 엘피가 벽을 채우고 있습니다. 정리된 순서는 따로 없고,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오르막 골목 안쪽 반지하, 종이 한 장짜리 간판만 붙은 빈티지 소품샵입니다.
건물 외관만으로는 예상할 수 없는 내부. 들어서는 순간 시간이 멈춘 정원 속으로.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귀여운 비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반겨주는 카페에서 느껴지는 것은, 예쁜 디저트보다 먼저 따뜻
오래되고 추억 가득한 문구점 같은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최신 인기 상품으로 가득 찬 이곳은 어른 손님보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더 빈번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작은 베이커리. 서울의 불빛이 내려다보이는 2층 공간에서, 이 골목의 시간을 나눈다.
밖은 사람과 상점으로 복잡하고 안은 어둡고 차분합니다.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리는 두 세계를, 여러 방문자가 서로 다른 장면으로
망원시장 골목의 제로웨이스트 리필스테이션. 세제도 간식도, 가져온 통에 필요한 만큼만 담아갑니다.
팝업스토어는 일시적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경험은 오래 남는다. 서울 세퍼레이츠에서 진행된 타이완 관광 홍보 팝업은, 영상을 보고
마른내로2길, 슈를 전문으로 하는 오뷔르베이커리 앞에는 문을 여는 시간부터 줄이 늘어섭니다. 크림 하나가 이 가게를 다시 찾게 만드는
누군가에게는 사진이 예쁜 레트로 카페고, 누군가에게는 헌 교과서를 구하러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의 자리다. 같은 문 앞에서 서로 다른
제민천 마을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호텔로 본다는 컨셉의 소품샵입니다. 잔과 컵에 유독 진심인 이 가게를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겹쳐
붉은 벽돌 건물 앞에 양철을 이어 붙인 로봇 한 대가 서 있습니다. 문이 열려 있어도 안이 어두워, 여기가 뭘 하는 곳인지는 들어가
간판은 그대로인데 손에 든 건 필름 카메라가 아니라 휴대폰입니다. 그래도 이 앞에 서면 다들 브이를 그리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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