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아트에비뉴198 상가 1층, 모모LAB이라는 고양이 캐릭터를 내건 일식집입니다. 점심시간이면 웨이팅이 생기는 규카츠 전문점입니다.
사직대로 골목, 유럽 저택 같은 인테리어의 카페 비올라입니다. 올여름 문을 연 지 십 년을 맞았습니다.
검은 외벽에 붉은 문이 달린 2층 집입니다. 결혼식에 갔다가 들른 사람, 드라이브 삼아 찾은 사람, 빙수가 아쉬웠다는 사람까지, 같은
옛 목욕탕 청운대중탕이 카페가 됐습니다. 매표소도, 남탕 여탕 간판도, 사물함도 그대로 남겨둔 채로요.
2019년 방송 이후로 바뀐 게 많다는데, 철판 위에서 녹는 마가린 냄새만은 그대로라고 다녀간 사람들이 입을 모읍니다.
해미호떡 바로 옆, 딸이 차린 카페에서 세트를 주문하면 줄을 건너뛸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사실을 알고도 굳이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
찹쌀 탕수육이 흔해진 요즘, 전통시장 상가 안쪽 중국집은 여전히 케찹 베이스 소스를 고집합니다. 어릴 적 특별한 날에만 갔던 그 맛이
해미읍성 바로 맞은편, 뼈다귀와 묵은지가 오래 끓는 가게입니다. 주말에 차를 세 바퀴 돌려도 자리가 안 났다는 사람도, 주에 다섯 번
옥리단길 초입의 작은 독립서점입니다. 책을 사고파는 1차원적인 공간이 아니라, 묻고 답하며 고르게 하는 책방이라고 합니다.
장이 서면 국물 냄새와 기름 냄새가 골목을 메우는 바로 그 옆에서, 버터와 베이킹 냄새가 나는 작은 아틀리에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쌓고
나무 다리 아래로 이끼 정원과 연못이 펼쳐지는 한옥 카페에서, 기와 모양을 닮은 디저트를 만납니다.
대구에서 건너온 매운맛이 성남동 골목 안쪽에 자리 잡기까지, 엇갈린 평가가 함께 남았습니다.
순천향교 옆 골목, 어른상과 아이상 두 가지뿐인 가정식집입니다. 그날 들어온 재료가 그날의 메뉴입니다.
통유리 창가에 앉으면 이웃한 한옥의 지붕이 그대로 들어오는 한정식집입니다.
화장실을 핑계로 들어갔다가 눌러앉은 사람과, 해외여행 산문을 쓰며 이 골목을 소개한 사람이 같은 전시실 안에서 서로 다른 걸음을 남깁
튀김 냄새와 양념 냄새 사이로 벌집꿀 향이 끼어드는 자리가 있습니다. 허니홈비를 다녀간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위에 통째로 올라간 벌집꿀
닭전골목 끝자락, 기름 냄새 사이에 조청 냄새가 섞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속초옛곳간을 다녀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식 접시 앞에서 걸음
대릉원 돌담길 옆 작은 포장 전문점, 과일모찌가 색깔별로 종이에 싸여 나옵니다.
직원 없이 스물네 시간 운영되는 꽃집입니다. 급하게 꽃이 필요한 밤, 혹은 그냥 지나가다 들어가 보고 싶은 낮, 다녀간 사람들의 이유
다문화거리 안쪽 주택가 골목에 숯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도, 중국술을 찾는 단골도 같은 화로 앞에 앉습니다.
순대국을 시켰는데 순대와 내장이 접시째 먼저 나옵니다. 당황한 사람도, 그게 반가운 사람도 결국 뜨끈한 국물 앞에 앉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서 걸어서 5분, 유달동과 해안동에 걸친 골목 끝집 바닐라빌라. 도로에서는 안 보여서 입간판을 보고 찾아 들어가야 합니
멸치 육수에 들깨와 계란을 풀어 걸쭉하게 끓인 국물. 처음 맛보는 사람도, 10년 만에 다시 온 사람도 같은 그릇 앞에서 숟가락을 멈
곱창집들 사이에서 치킨과 숯불 바베큐를 함께 파는 몇 안 되는 집입니다. 한양대가 가까운 탓에 저녁이면 학생부터 회사원까지 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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