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기름때를 견뎌낸 숨은 노포부터 감각적인 신상 에스프레소 바까지
황리단길 한가운데, 빗물에 젖은 나무 바닥 위로도 줄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수조 안에서 꿈틀거리던 대게가 결국 한 봉지의 강정 양념으
점심부터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 집입니다. 박대구이 한 점을 뜨면서 이 건물이 백 년을 버텨온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아이와 온 가족은 좌식 마루에서 신발을 벗고, 골목을 산책하던 사람은 흰 벽의 소나무 로고 앞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같은 건물인데
웨이팅 예약 방법까지 미리 알아보고 온 사람과, 친구가 자신만만하게 예약을 걸어둔 자리에 따라간 사람이 같은 대나무 입구를 지납니다.
책방골목을 쭉 끼고 걷다 보면, 누가 봐도 저기다 싶은 버건디빛 외관이 나옵니다.
간판이 없어 1층 생김새부터 기억해둬야 하는 곳. 방산시장에서 종이 상담을 마친 사람도, 울산에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도 결국 이 4층
경리단길 안쪽 골목, 붉은 포인트의 술집이 저녁마다 예약석으로 가득 찹니다.
23년 다닌 단골은 벽에 걸린 방송 액자를 알아보고, 처음 온 손님은 이 가게가 원래 여기 있던 줄 압니다. 깃대봉냉면은 두 시선이
24시간 문을 여는 이 정육식당엔 점심엔 직장인이, 밤엔 회식 손님이, 새벽엔 다른 가게에서 일을 마친 셰프들이 옵니다.
새오리로의 도토리 한정식집입니다. 아홉 명의 기록을 겹치면 주말 점심의 긴 기다림과 푸짐한 한 상, 붐비는 소리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씨티커피라 적혀 있어 도시를 뜻하는 줄 알았다는 손님이 많습니다. 사실은 City와 Seat을 합친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 하나에도
영화를 보기 전에, 드레스를 고른 날에, 자전거를 타고 온 저녁에 사람들은 같은 문을 열었습니다. 초밥보다 먼저 나오는 것들이 후기마
폴란드산 그릇에 담긴 파스타와 오므라이스를 두고, 누군가는 데이트 코스로, 누군가는 가족 모임으로, 누군가는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주말 아침, 오픈 직후인 10시 40분부터 이미 몇몇 테이블은 손님들로 채워져 있다. 라자냐,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리코타 바질 콜드
성내동의 입소문 맛집. 평일 낮은 여유이고, 저녁은 웨이팅이 생기고, 주말은 예약이 필수. 같은 가게, 다른 시간, 다른 경험.
장기동 라베니체 상가 들머리에서 만나는 작은 카페. 산미 없이 부드러운 라떼 하나로 별명을 얻었습니다.
옛날경성순대국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자리다. 여름 한낮이든 겨울 밤이든, 사람들은 여기로 온다. 그것은 이 음식이 가진 따뜻함 때문이
두번째집(외가집). 등산화를 신고 온 사람도 있고, 그냥 동네에서 슬슬 걸어온 사람도 있다. 블랙다이아몬드 등산용품점 옆, 사방 문을
20년 이상 정동길을 지켜온 오래된 돈까스 맛집. 연예인들의 사인이 가득한 입구부터 느껴지는 역사와 신뢰입니다.
누구는 고등학생 때부터 궁금했지만 비쌀까 봐 지나치기만 하던 가게를 큰맘 먹고 들어갔고, 누구는 친구의 집들이 길에 후식으로 들렀습니
키릴 문자 간판들 사이에 조용히 자리한 미니 카페. 나무 도구로 내리는 드립커피 한 잔이 기다리는 곳.
조용한 오후에 들어가 시원한 내부에 놀란 사람이 있고, 피크타임 직전에 갔다가 본점이 꽉 차 옆 지점으로 안내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율곡로19길, 오덕새에서 몇 걸음 더 걸으면 나오는 부부의 베이커리. 노트북은 평일 오후 2시부터만 펼 수 있습니다.
명동 큰길가의 분홍색 건물 앞에서 누구는 키티 카페 대신, 누구는 쏟아지는 비를 피해, 누구는 노트북을 들고 문을 밀었습니다. 일곱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