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조용히 책 한 권을 들고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에디터의 취향을 담아낸 지도입니다.
직접 농사지은 곡물로 만든다는 자부심. 1913송정역시장 개미네방앗간에서 발걸음을 멈춘 사람의 기록입니다.
카페인 줄 몰랐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1913송정역시장 입구, 양갱과 화과자를 파는 카페 갱소년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철의 왕국이라 불리던 김해의 역사를 지금도 손으로 잇는 대장간입니다. 방송에 소개된 뒤로 주문이 밀려, 칼 한 자루를 받기까지 기다림
문에는 장난스럽게 '열었슈', '닫았슈'라고 적혀 있지만, 안에서는 매일 메뉴가 바뀌는 솥밥이 정성껏 지어집니다. 이름처럼, 머물다
픽업 주문이 열리는 시각에 맞춰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초코바게트는 그마저도 금방 품절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늘어가는 요즘에도,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치킨에 맥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주재원으로 살다 온 친구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쌀국수집. 벽 한 면을 채운 방송 출연 사진이 이
간판부터 메뉴판까지 전부 한글인 몇 안 되는 가게. 화려한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 직장인과 동네 주민이 편하게 찾는 정겨운 노포라는
산책을 끝내고 고소한 냄새를 따라가면 전혀 다른 골목이 나옵니다. 조용하던 발걸음이 여기서는 빨라집니다.
결혼 준비로 지친 커플이 우연히 들렀다가 커피 한 잔에 숨을 돌렸다는 카페. 이름 그대로 초록빛 식물이 가득하고, 테이블에 앉아 그림
노란 간판부터 눈에 띕니다. 다국어로 적힌 간판 아래, 포항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구제 옷가게.
상호가 그냥 국수집입니다. 1913송정역시장 빨간 벽돌 건물 1층, 매생이국수 한 그릇을 둘러싼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오래된 살림집을 고쳐 커피를 내리는 집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늘 그 자리를 지킵니다.
근처에서 일할 때 혼자 먹으러 오던 사람이 아이와 함께 다시 찾는 집. 1913송정역시장 계란밥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모았습니다.
창가 자리 하나를 두고 다들 타이밍을 노립니다. 그래도 그 자리에 앉는 순간, 바다가 통창 가득 들어옵니다.
수로왕릉 가까이, 골목 끝에서 큰 나무와 화이트톤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손님들은 이 돌담뷰를 두고 경주나 서순라길까지 갈 필
창밖으로 노래방 간판이 중국어로 반짝이는 자리에 앉아 우삼겹 파스타를 먹습니다. 배달앱에서만 보다가 벼르고 벼르던 끝에 찾아갔다는 사
천장에는 김현식과 조용필의 옛 LP판 재킷이 걸려 있습니다. 80년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도,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도 같은 테이블
흰여울해안터널은 원래 계단이 버거운 사람들을 위해 뚫은 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터널 자체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목적지가 됐
파란 외관의 작은 가게입니다. 처음 본 사람은 소품샵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라면과 토스트를 파는 분식집이라는 사실에 놀랍니다.
이송도전망대와 흰여울전망대. 다들 이 두 곳을 찾아오지만, 정작 많은 사람이 남기는 말은 '그냥 아무 데서나 찍어도 예뻤다'입니다.
왕새우튀김과 홍게순살, 오징어순대와 누룽지오징어순대까지. 황부자튀김은 단품을 일일이 고르지 않아도 되게, 잘 팔리는 조합을 미리 번호
계란옷을 입힌 둥근 오징어순대는 익숙합니다. 현태네튀김은 그 옆에 누룽지를 붙여 구워낸 버전을 함께 팝니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예전엔 한정식을 팔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같은 한옥에서 레몬차를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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